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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하는 홈파티 아이 돌 잔치 Happy 1st Birthday!미국생활 2021. 7. 18. 12:19
안녕하세요, 드니아빠입니다.
오늘은 드니의 동생 이안이의 첫 생일을 축하하는 포스팅이 되겠습니다.
이안아! 생일 축하한다.
드니는 돌 잔치를 제대로 준비할 겨를도 없고 당일날도 만족스럽지 못한채로 지나가 버려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이라도 우리가 정성들여 이안이의 돌잔치를 준비하고 축하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시국이기도 하지만, 도시 외곽의 캠퍼스 타운에서 살고 있는 지역적 요건 때문에 생각한 것들을 실현 시키기란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평소 인스타를 매우 열심히 눈팅하시는 드니엄마가 미국에 돌상 대여 사업을 하는 한인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여러 업체들을 둘러보았습니다. 미국에서 구하기 힘든 돌상 잇템들을 모아서 여러가지 샘플 컨셉들을 인스타 또는 개인블로그에 올려놓고 우편 또는 배달(업체마다 상이)를 받아 보는 서비스 입니다. 또한 아이 한복과 부모 한복도 대여해줍니다.
며칠간의 고심 끝에 무려 차로 한시간 반정도 걸리는 업체에서 일정의 배달료를 받고 돌상 전체를 배달받았습니다. 또한 지난 100일 잔치에 이용했던 케이크토퍼/꽃풍선 전문 업체인 NYvely_craftbox에서 예쁜 케이크토퍼와 풍선을 돌상 컨셉에 맞게 주문하였습니다.
돌상을 파티 이틀전에 배달을 받았고 하루 전날 미리 상을 차려봤습니다. 기존의 조화는 지역에 있는 꽃집에가서 생화로 대체하였고 녹색배너에 예쁜 나뭇가지를 추가하였습니다. 또한 녹색 배너와 어울리는 풍선 장식을 위에 배치하여 풍성함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돌상 아이템들이 품질이 아주 높은편은 아니여서 어떤 것은 조금 조잡해 보이기도 하여 제외하였습니다. 하지만 놋그릇과 작은 나무교자들은 정말 미국에서 구하기 힘든 아이템이기 때문에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럼 돌상은 아주 만족스럽게 준비되었고 이제 손님 맞이를 위한 음식 준비를 해야했습니다. 좁은 집에서 약 20인분의 음식을 혼자 준비하기한 쉽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메뉴의 고심하였습니다. 한국 연회 음식을 할지 아니면 미국이라는 특성을 살려서 미국 음식인 바베큐를 할지 고민고민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돌상도 한국식으로 컨셉을 잡은 만큼 한국 음식을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집에서 차로 40분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한인마트내에 위치한 식당에서 잔치 음식을 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평소에 장을 보러가면 가끔씩 음식을 사먹을 정도로 맛도 나쁘지 않은편이라서 과감히 주문해 보기로 결정 후 웹사이트에서 메뉴를 확인하고 사장님과 전화통화를 하였습니다. 음식양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사장님에게 인원수를 말씀드리고 적정량의 음식을 주문하였습니다. 확정된 메뉴는 불고기, 제육볶음, 오징어볶음, 잡채, 참치김밥, 군만두 였습니다. 당일 아침 여전히 양을 가늠할 수 없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추가로 주변 식당에서 초밥과 롤을 주문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음식을 받아보니... 양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사장님에게 낚인듯..잔칫날 음식이 푸짐할 수록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막상 차려놓고 사람들이 모두들 좋아해줘서 뿌듯하고 맛도 기대이상이어서 더욱 만족스러운 상차림이었습니다. 음식은 엄청나게 많이 남아서 마지막에 모두가 양손 가득 잔치음식을 싸들고 가는 흐뭇한 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오늘의 주인공이 컨디션이 더 나빠지기 전에 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행사는 참석자들과 주인공 이안와의 기념촬영을 하였고 그뒤에 돌잔치의 하이라이트인 돌잡이를 진행하였습니다.
돌잡이(괄호안은 의미) 아이템으로는 붓(작가), 법봉(판사봉, 법조인), 오색한지(다재다능한 사람, 연예인), 천자문책(학자), 청진기(의료인), 명주실(무병장수 요즘에는 공무원), 엽전(부자), 마패(법조인), 복주머니(부자),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마지막에 급조한 골프공(운동선수, 골프선수)이 준비되었습니다.
저의 염원을 담아 골프공을 번쩍 집어든 이안이! 내일부터 연습 1일차 시작!
TMI - 돌잡이를 할때 골프공이 쟁반을 이리저리 굴러다녀서 이안이가 흥미로워서 집어들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항의가 있어서 파티를 마친뒤 저희 부부가 다시 돌잡이를 해봤는데 여전히 골프공을 번쩍들어버린 이안이.
생각보다 성공적으로 마치게 된 미국에서 치룬 홈파티 돌 잔치 였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개인 초상권 문제로 많이 올리지 못한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서 이안이의 돌 잔치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초록하나디 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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